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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 24.3.12 먹고 운동하고 관리하라 (feat. 러닝장소 추천 홍대맛집 추천 예뻐지는 법)

by agneslovingliving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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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이 많이 힘든 분을 만났다

 

본인의 상황이 처량해

아침에 눈을 뜨기 싫다는 사람

 

그래도 거둬야할 식솔이 있어

하루를 살아간다는 사람

 

말주변도 없고, 다정한 성격도 아니지만

그 분을 응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전에는

아이, 부모, 가족이

내가 부양해야만 하는 존재가

퍽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존재가 '삶의 원동력이 된다',

'살아갈 이유가 된다' 라는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게 된 후로

 

그렇구나

살아간다는건

'나혼자' 가 아닌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은

삶의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가 있는 가족

내 마음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내 품만 찾는 자녀

병든 부모

 

어쩌면 삶이 고단하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하느님은 견딜 수 있는 자에게만

그 정도의 시련을 주신다는데

 

아직 그 어떤 것도 자신없지만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건강을 위해 이른 오후

'우이천' 러닝 시작

30분 가량 3km정도 뛰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선선한 날씨에 약간의 청량함

그리고 봄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한 껏 부푼다

 

 

저녁은

홍대쪽으로 왁싱을 받으러 가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해결

 

항상 주차하고 나서 

맛집이라고 크게 써 있기도 하고

줄도 항상 서 있는

'칸다소바'

라는 음식점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예약시간에 비해

일찍 도착해서 

도전 해 보았다

 

 

 

들어가서 앉자마자

10분정도 후에 

바로 줄이 한 50m가량 이어졌다

 

 

주문은 키오스크 이용

가장 단골메뉴라는 소바와 라멘 중

국물이 땡겨 라멘 선택!

 

같이 주는 마늘 양념장이

느끼함을 덜어주고

중간에 시킨 '레드락' 이라는 생맥주가

싹 닦아줬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고추기름, 양념장, 다시마 식초까지 곁들어

국물까지 거덜내버린 나

 

혹시 들른다면 

생맥주 꼭 곁들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

'퍼블릭 왁싱 홍대점'에 들러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았다

 

먼저 반겨주고

나의 아픔을 중화시켜주는

귀여운 인형 미니

 

오늘도 중간중간

많이 꼬집었다

 

그래도 시술 해 주시는 선생님이

빠른 시간 내 최대한 덜아프게 끝내주셔서

오늘은 완벽한 성공

 

귀가하는 길에 

샵에서 파는 아르간 오일도 샀는데

시중가보다 조금 저렴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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