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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활력소] 나의 일상 일기/소소(小笑)한 일상 이야기

[하루 일기] 충수염(맹장)_응급실, 대학병원 전전하며 아팠던 날

by agneslovingliving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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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팠는데

출근하자마자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에

한동안 숨도 못쉬고

찡그린 채 가만히 있어야 했다

 

그런데 통증을 느낀 부위가 아랫배,

자궁쪽이라서 혹시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너무 걱정되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자궁쪽인 줄 알았으니

회사 근처 중 가장 큰 산부인과인

햇빛병원으로 갔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대기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진료를 보기까지 1시간 정도 소요?

 

요즘 산부인과가

그렇게 대기가 길다는데

예약도 없이 왔으니 무난하다 싶었다

 

그런데 웬걸,

초음파 등의 진료를 해도

별다른 문제가 진단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은

내과 방문을 추천하셨는데,

다른 병원 가기는 또 시간도 없고해서

햇빛병원 안에 있는 내과를 방문했다

 

내진하는 사람들은 할머니부터

아이를 데려 온 엄마들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는데, 

 

산부인과 내에 있는 내과라서 그런지

임신 한 여자분도 오셔서 진료를 받고 계셨다

 

어쨌든

불안함을 안고

내 차례가 되어 진료를 보았는데

 

의사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곳저곳 누르시며 통증 부위를 찾으시다가

복부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다

 

'충수염 소견이 있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세요'

 

청천병력 같은 소리...

 

갑자기 맹장이라니,

대학병원을 가라니...

너무 무서웠다

 

바로 근처 대학병원인

백병원을 가 보았지만 외래진료 없는 날... 

을지병원도 불가...

 

119에 전화 해 도움을 요청해

수술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보았다

 

 

여러 병원 중

카카오 맵, 구글 맵, 네이버 지도 등

후기를 확인하고

]가장 좋아보이는 병원으로 선택 -

'유앤비외과'를 방문하기로 했다

 

내가 이 병원을 방문했던 이유는

나는 가본적 없지만

유명하다는 담소유외과 출신 의사선생님,

 

개원한지 얼마 안된건지

후기가 얼마 없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만 영상촬영장비가 없어

옆건물에 위치한 영상의학과 병원을 

다녀와야한다는 것이 번거로웠지만

 

 

방문 후  CT촬영 결과를 들어보니...

닭과 같은 뼈가 소장에서 찌르고 있다고...

 

닭은 먹은 적이 없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새우머리도 손질없이 뿔째 먹었고

꽂게도 먹고, 황태포도 먹고...

 

원인은 사실 아주 많았다

 

진짜 뭐 때문인지는

꺼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천공이 나면 응급수술일정도로 위험했지만

입원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니

장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고 있어

 

퇴원 후 2주 뒤에

다시 CT촬영으로 배출되었는지

확인 해 보기로 했다

 

오늘의 교훈 - 

딱딱하고 날카로운 부위가 있는 음식은

정말정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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