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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수 방랑자다

 

후각이 예민한 편이라

나한테서 나는 냄새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아직 마음에 쏙 드는 향수를 찾지 못했다

 

비누향처럼 은은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그럼에도 오래 잔향이 남는

 

내가 이런 이미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향을 찾기란

너무 어렵다

 

그러던 중 

친구가 알려 준 오일 향수 브랜드

'다니엘 트루스'

 

가장 유명한 '밤쉘'을 사용하고 있다며

추천 해 줘서

근처에 가까운 백화점 매장에 들렀다

 

미아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다니엘 트루스

 

신기한게 다른 매장에서도 러쉬랑 붙어있던데

여기 매장도 바로 앞에 러쉬 매장......?

 

특유의 러쉬 향도

오랜만에 맡으니 왜이렇게 좋던지

 

일단 다니엘 트루스 직원분이

시향지를 주시면서 권하셨는데

 

 

이분!!!

범상치가 않으시다!!

 

나는 향수 레이어드를 처음 맡아봤는데

밤쉘만 사러 가서 

다른 향까지 엄청 사버렸다!

 

향을 레이어드 해 주시면서

설명도 어찌 그렇게 찰떡같이 하시던지.......!

 

밤쉘 + 포레스트 → 한여름의 로맨틱한 향

밤쉘 + 로즈 → 부드러운 핑크빛 장미향

.

.

.

등등등

 

진짜 진열된 향 다 살뻔 했다

 

특히 구매하진 않았지만

트와일라잇 향은

조말론의 '라임바질앤만다린'향과

굉장히 비슷했는데

느낌은 훨씬 더 좋았다

 

조말론은 약간 부담스러웠다면

트와일라잇은 딱 정말 내가 원하는 만큼의

내가 원하던 그 라임향!

 

오늘은 지출이 커서 구매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사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향이었다

 

 

 

소개 해 준 친구가

세 개나 살 줄 몰랐다며

엄청 놀랬는데

 

친구야......

사실은 나도 몰랐어^^

 

점원분이 너무 장사를 잘하셔서...ㅋㅋ...

최대 2개까지만 사려고 했는데

 

3개 구매하면

할인에 미스트까지 준다는데...

 

어찌 한개 두 개만 구입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레이어드 하면 좋은

그런 향 3가지를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시향 해 보는데

포레스트는 살짝 매장에서 맡았을 때와

다른 느낌이었지만

 

밤쉘은 정말

대표 향인만큼 좋긴 좋다

 

 

 

 

다니엘 트루스는

디퓨저도 좋고, 차량용 방향제도 좋고

핸드크림도 있던데

구성품이 모두 다 좋았다

 

특히 차량용 방향제는

해를 비추면 저렇게 뱅뱅 돌아가서

신기하기도 했다

 

포레스트와 트와일라잇은

출시 기념 10%나 할인한다고 해서

고민 중이다

 

이 향수가 좋았던 

또 다른 점은 

나는 항상 향수를 선물받을 때마다

많이 안서서 반이상 쓰지 못하고

변질되서 버리기 일수라

너무 아까웠는데

 

이 향수는

오일향수라 사용기한이 없다는 것?!

 

나에게도 정착한 향수가 생겨

기분이 좋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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